식자재 전문 제조·유통 기업 선인(대표 이효구)이 지난 5일 개최된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무역의 날 기념식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선인은 2019년 '3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3년 만에 1천만 불에 달성했다.
선인은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했던 제과·제빵원료의 국산화를 위해 아낌없는 투자와 고품질의 식자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현재 국내 1위 식품기업을 넘어 20개국으로 누적 20,000t 이상 수출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국산 휘핑크림 제품인 '에버휩'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하며, 국내 크림 가격과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베이커리 시장에서는 불모지라 불리는 가공식품의 판로 개척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
2005년 중국시장 개척을 시작으로 ▲2007년 대만, 베트남 ▲2011년 필리핀 ▲2012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2013년 태국, 일본 ▲2016년 방글라데시, 홍콩 ▲2017년 모리셔스, 싱가폴, 스리랑카 ▲2018년 캄보디아, 러시아 ▲2019년 사우디, 인도네시아, 호주 ▲2020년 미얀마 수출에 성공했다. 또한, 2023년에는 이집트와 탄자니아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해외에서도 선인을 눈여겨보고 있다. 2017년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선인의 성장성을 눈여겨보고 340억 원을 투자했다. 선인은 투자금으로 새로운 생산 라인과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터넷·모바일 기반 서비스(아이키친몰)를 새로 도입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전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를 만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게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이라는 기업 철학이 있다.
이효구 ㈜선인 대표는 "이번 수상을 도약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지속해서 이어 나가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